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 <벤자민 홍 여성&아동센터>를 현재 상담소 옆에 확충해 15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카니 정 조 소장, 제인 정(이사장), 벤자민 홍(전 이사장) 및 한인가정상담소 이사진이 참석했다. 새 센터는 벤자민 홍씨의 3 만불 기부를 시작으로 해서 현재 사무소 공간에 인접한 새로운 870 평방 피트 규모의 사무실 공간을 확충하게 됐다.

앞으로 이 센터에서는 한인 이민 사회의 많은 한인 여성과 아동을 돕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 단위의 상담을 위한 2개의 상담실과 직원의 사무공간 및 가족 지원에 관련된 워크샵이 가능한 공간이 새로 마련됐고, 첫 시작 프로그램으로 LA와 인근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감독 방문(Supervised Visitation)’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상담소에 따르면 감독방문은 법원의 감독 방문 명령을 받은 가정,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배우자와 자녀와의 만남이 필요할 때, 이혼 분쟁이나 가정 폭력으로 인해 자녀와의 만남이 어려워진 이들에게 숙련된 모니터의 감독하에 안전이 철저히 보장된 장소에서 비양육 부모와 자녀의 만남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담소 관계자는 “감독방문은 부모의 갈등이 없는 상태에서 자녀가 비양육 부모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며, 감독방문 모니터가 방문 시간 내내 동반 감독함으로써 자녀가 부모 사이의 갈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와드린다”며 “만일 모니터의 판단상, 감독방문이 자녀에게 심리적, 신체적 위험이 인지될 경우, 감독방문은 중단된다. 모니터는 법정의 판단 입장과 뜻을 같이하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와 행동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도와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자녀와의 건강한 관계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주말과 저녁 시간을 포함해 다양한 예약시간이 가능하며, 방문하는 아동들을 위해 아늑하고 편안한 시설을 갖췄다. 언어적, 문화적 장벽으로 이전까지 많은 제약이 따랐던 여러 서비스를 앞으로 이 센터를 통해 한인 사회에 가능하게 하여, 더욱 많은 한인 부모와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