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림형천 목사)는 13일 새신자초청 '아름다운 만남'이란 주제로 주일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서 1.5세인 김데이비드(Baja Fresh CEO) 대표가 초청돼 간증을 전했다.

바하 프레시(Baja Fresh) 김데이비드 대표는 지난 4월 C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Undercover Boss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친바 있다.

바하 프레시는 멕시칸 패스트푸드점으로 1990년대 짐(Jim)과 린다 메그로스(Linda Magglos)가 창립, 1995년에 프래차이즈를 시작해 1997년에 식당의 숫자가 31개가 늘어났고, 1998년에 그 수가 249개가 됐다. 그 후 그들은 2002년에 유명 패스트푸드 회사인 웬디스(Wendy's)에 275백만 불에 체인망을 팔게 되는데, 잘못된 운영으로 순이익이 떨어지고, 결국 웬디스 측에 2006년에 개인 투자그룹을 이끄는 김데이비드의 회사에 고작 3천1백만 불이라는 파격적인 세일 가격에 300개의 체인망을 넘겨버리고 만다. 이 회사는 패스트푸드점이지만 건강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 간증을 전한 김데이비드 대표는 1982년에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온 것과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초등학생 때 가족과 함께 거리 장사에서 팽이를 판 어려웠던 시절의 경험을 이야기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쉽게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실패를 겪었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어머니가 저를 위해 매일 기도해주셨다”면서 “어머니가 작은 교회를 다녔었는데 장사 때문에 주일에 교회에 나가지 못한 적이 많았지만, 십일조는 빼먹지 않고 내셨다. 그 교회 목사님이 말하시기를 ‘교회에 잘 안나오면서 십일조를 하는 성도는 어머니밖에 못봤다’고 하실 정도였다. 그게 나에게 기초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데이비드 대표는 “젊었을 때 내 인생의 목적은 부모님에게 일을 안시키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즈니스가 잘 되다 보니까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더라. 그렇지만 하나님이 나를 놓아주시지 않았다”면서 “사업이 성공하고 방송을 찍었었는데, 다른 것을 많이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에 대한 것이 많이 나와서 이해가 안됐다. 다음 날 회사에 전화와 이메일이 너무 많이 와서 거의 10일 동안 업무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것을 통해 내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또 “어머니의 기도제목이 나를 어떻게 쓰실지 하나님께 매일 기도했다. 그런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심정이 많이 힘들다. 내가 갖고 있는 목적은 쓸모 없는 목적이었다. 돈 가지고 있으면 결국 다 뺏겨버린다”며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가정과 시간을 많이 보낼 때 가정을 살리는 길이구나, 라는 깨달음을 주셨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어머니가 주신 희망과 꿈, 그것으로 평화가 임해서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축복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크리스천으로서 이렇게 행동해야 하는구나, 하고 이 나이에 느끼게 됐다. 여러분도 주님의 사랑을 일찍이 경험하면서 나가면 많은 은혜를 느끼게 될 것이다”고 말하며 간증을 마쳤다.

이날 나성영락교회 주일예배는 캐주얼선데이로 정하고 성도들은 편한 복장으로 예배에 참석했으며, 간증 및 찬양 중심으로 자유롭게 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