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독교인들이 새로운 교회를 찾아 떠나는 가장 큰 요인은 자신의 영적인 성장을 이루고 교회 내의 의미있는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 관련 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발표에 따르면, 교인들이 새로운 교회에 등록하는 이유 중 1위는 ‘교회가 자신의 영적인 성장을 도와주지 못해서’(28%)이며, 2위는 ‘교회의 의미있는 일에 자신이 속했다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20%)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16%는 ‘예전 교회 내에서의 많은 변화들이 싫었다’고 대답했으며, ‘예배 양식이나 가르침이 변하거나 예배 인도자가 떠나가는 것 등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새로 부임한 예배 인도자가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예배에 락 음악을 사용하는 등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 조사기관의 대표인 브래드 와고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실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고, 설교와 가르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예배 인도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는 교회가 변화해 가는 과정을 교인들에게 명쾌하게 이해시키지 않고 이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응답자의 18%가 ‘교인들이 다른 이를 판단해서’, 16%가 ‘좋은 설교를 찾아서’, 15%가 ‘성도들이 위선적으로 보여서’, 14%가 ‘목회자가 다른 이들을 판단해서’, 14%가 ‘교인들이 파벌을 형성해서’, 13%가 ‘목회자가 위선적으로 보여서’라고 대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각 항목에 중복응답이 허용됐으며 최근에 교회를 옮겨 새로운 교회에 꾸준히 출석하고 있는 415명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