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호 목사(순복음안디옥교회)가 뉴욕교협 대항기구로 태동되는 (가칭)뉴욕지구한인교회연합회 설립추진위원회(이하 교연 추진위)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계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만호 목사는 교연 추진위가 당초 성명에서 발표한 뉴욕교협 대항기구의 성격에서 벗어나 뉴욕교협을 바로 세우기 위한 뉴욕교협 회원들의 모임으로 정체성을 변경해야 한다는 제언이 있은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아직까지 뉴욕교계에 교연 추진위에 대한 지지입장을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인사들이 없는 가운데, 이만호 목사가 뉴욕교협 대항기구로서의 교연 추진위를 적극 찬성하는 것을 넘어 정체성이 변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강력히 항의한 것은 뉴욕교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교연 추진위가 참여자 명단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아 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교계의 중직을 맡고 있는 이만호 목사의 이 같은 입장은 뉴욕교계의 분열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만호 목사는 현재 뉴욕교협 신임회장을 맡고 있는 양승호 목사와 같은 교단에 소속돼 있다.

그러나 이만호 목사는 현재 언론을 통해 본인의 입장이 발표되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만호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연 추진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데 대해서는 “본인은 아무 권한이 없고 대답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만호 목사는 뉴욕교협 탈퇴 및 교연 추진위 가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대답할 이야기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