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가 3일 발표한 2007년 부활절 메시지에서 ‘북핵 폐기’를 촉구했다. KNCC는 이번 메시지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증거하도록 그리스도인들을 부르신다”며 “남북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한반도에서 모든 핵무기가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NCC는 아울러 “살상을 할 정당한 이유가 있는 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에서 전쟁과 테러를 끝내고 온 인류가 힘을 합하여 평화와 인간 존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평화를 촉구했다.

또 KNCC는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빈곤과 기아, 질병, 더러운 물로 인해 어린이들과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식량과 의약품, 물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사랑으로 나누지 않기 때문”이라고 나눔을 강조했다.

외국인이주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이들을 소중한 생명으로 대우하고, 국제 결혼한 가정들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리고 도와 풍요로운 다문화 사회를 맞이해야 한다”고 외노 인권에 대한 배려도 당부했다.

KNCC는 “예수님의 부활은 인간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신비”라며 “부활의 능력이 모든 교회와 이 세계에 넘쳐나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이를 증거하는 일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