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영혼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이 2011년 여름 미주 한인들을 찾아와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시애틀에서 시작해 북가주를 거쳐 남가주에 이르기까지 총 13회 공연을 펼친 선명회 합창단은 18일 오후 7시30분에 감사한인교회(담임 김영길 목사)를 마지막으로 2011 미 서부 투어 일정을 마치고, 은혜로운 성가부터 한국의 전통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하며 듣는 이들에게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가슴으로 부르는 희망의 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에서도 명성에 걸맞은 화음과 음색으로 뛰어난 솜씨를 드러냈고, 특히 신명나는 부채춤 공연과 아리랑, 옹헤야 등의 구성진 가락은 한국의 문화 대사로서 손색없는 무대를 펼쳤다.

1950년 6.25전쟁 이후,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 후원자들로 부터 도움을 받아 왔던 월드비전 한국은 경제 성장에 힘입어 1991년부터 후원국으로 지위가 바뀌어 전 세계 아동들을 돕고 있다.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은 월드비전 창립자, 밥 피얼스(Bob Pierce) 목사가 전쟁고아들 가운데 음악적 재능을 갖고 있는 아동들을 선별해 1960년 8월에 창립했다. 이후 1978년 영국 BBC방송국 주최 세계 합창 경연 대회 우승, 88 서울 올림픽, IPU 서울 총회, 각국 정상 방한시 특별 공연과 수 천회에 이르는 국내외 연주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어린이 합창단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아 왔다.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소프라노 홍혜경, 카운터 테너 이동규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는 성악가들이 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