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학부모 TV 위원회인 PTC(Parents Television Council)의 조사에 따르면,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아이들이 자주 보는 만화에 신성모독과 강도 높은 성적 주제를 포함한 성인 콘텐츠가 등장한다.

조사 대상은 닐슨 보고서(Nielsen data)에서 황금시간대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십대와 십대 이하 대상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방송한 카툰 네트웍(Cartoon Network), 디즈니 채널(Disney Channel), 한밤의 닉(Nick at Nite)이다.

PTC의 대표 팀 윈터(Tim Winter)는 "이번 조사의 결과는 모든 부모들을 초조하게 할 것."이라고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만화 주인공이 바나나 껍질을 밟고 미끄러지는 것이나 문을 해머로 부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날의 일반적 수준은 강간과 코카인으로부터 성병과 신종 마약, 신성 모독적 스토리까지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러한 종류의 콘텐츠들이 가장 인기 많은 만화에 국한되어 있지 않으며,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에 스며들어와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부모들이 "어덜트 스윔(Adult Swim)" 같은 성인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코너가 있는 것을 알지만, 그들은 그 만화의 선정성 정도를 판단할 단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놀랍게도, 어덜트 스윔은, 몇몇 아이들을 포함한 더 많은 시청자를 얻기 위한 프로그램 홍보를 통해, 오후 11시에서 9시로 시간대를 옮겼다. 윈터에 따르면, 그 방송사는 부모와 자녀에게 적당한 경고를 보내는데 실패했다.

그는 "TV 콘텐츠 등급 기준 적용의 참담한 실패는 만화에 등장하는 성인 내용의 양과 정도만큼이나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카툰 네트웍이 시청자들에게 콘텐츠에 대해서 경고하는 데 거의 100 퍼센트 실패했다고 설명한다. 조사에 따르면, 카툰 네트웍은 R 등급(준 성인의) 영화를 포함한 TV-RG(TV Parental Guidelines :14세 미만 아동의 시청이 부적절한)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성인 오락 상품을 홍보했다.

윈터는 “부모들이 이러한 성인 만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부적절한가를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이 노골적인 케이블 방송을 취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는 "아이들이 디즈니나 어린이 전문 방송을 볼 수 있게 케이블 방송에 가입한 모든 부모는 매달 어덜트 스윔에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방송사가 등급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현재 등급제는 정확도, 일관성, 투명성, 책임에 있어서 부모와 가족들에게 실패했다."고 결론지었다.

어덜트 스윔의 95퍼센트는 성적 언급을 포함하고 있으며, 노골적인 언어는 85퍼센트, 약물에 대한 언급과 묘사는 100퍼센트 나타났다. 카툰 네트웍은 성적 내용과 암시적인 대화에 대해 경고하는데 실패했으며, 디즈니와 한밤의 닉은 좀 더 적은 시간동안 성인 콘텐츠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