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제 66주년 기념 연합감사예배가 남가주교협(회장 민종기 목사) 주최로 충현선교교회(담임 민종기 목사)에서 14일 오후 5시에 드렸다.

이날 ‘노예로부터 해방 받은 자의 과제’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교수)는 “66년의 남북한이 분단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40년을 연상하게 된다.”라며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참 자유와 화해, 하나 됨을 주기 위해서 광야의 길을 가게 하신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한인 2세들에게 이중 언어를 배워야 할 선택의 권리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아이들이 한국과 미국 등 양자를 택일할 수 있도록 이중 언어를 가르쳐야 한다. 선택의 자유를 주어야 한다면 이중 언어와 역사교육도 분명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노예에서 해방된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가? 해방 66주년을 맞이한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가? 라고 물으며, “일제의 의해 식민지화 된 것을 부끄러워 말자. 그것을 귀중한 자산으로 삼자.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로 다른 이들을 위로하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세계사에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라며 말씀을 마쳤다.

민종기 목사는 기념사에서 “이제 해방 66주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우리에게는 분단된 반도에 자유와 해방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고백하면서, 다시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이 민족 교회에 주신 사명을 다시 생각해봤으면 한다.”라며 “이민사회와 교회의 지속적인 노력과 공헌을 통해, 민족의 장래가 웅비하고 온 한반도의 평화와 해방의 자유가 창일하게 흘러 나가게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밝혔다.

축사를 전한 신연성 총영사는 “일제 강점기에 교회는 고난과 핍박을 받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안식처로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국민들을 계몽하고 역량을 키우는 일에 헌신했다. 아울러 이곳 남가주 지역을 포함한 해외의 한인교회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힘을 보탰다.”라며 “6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우리 동포사회 기독교계가 믿음의 선배들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정신을 이어 받아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동포사회를 가꾸어 나가는 데 기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연합감사예배는 사회에 민종기 목사, 환영사에 손수웅 장로(교협 이사장), 기도에 하기언 장로(남가주장로협의회 회장), 성경봉독에 김요섭 목사(교협 서기), 말씀에 이만열 교수, 헌금기도에 홍성관 목사(교협 회계), 특별기도에 김성일 목사(교협 부회장), 정요한 목사(남가주목사회 총무), 박성규 목사(교협 부회장), 특별찬양에 미주복음방송 선교합창단, 축사에 박효우 목사(남가주목사회 회장), 신연성 총영사(LA 총영사), 특별연주에 변덕수 사물놀이패, 광고에 박세헌 목사(교협 총무), 축도에 송정명 목사(미기총 회장)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