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로 알려져 있는 텍사스 주 휴스턴 소재 레이크우드교회(Lakewood Church)의 담임목사이자 베스트셀러 '긍정의 힘(Your Best Life Now)' 저자로 유명한 조엘 오스틴(48) 목사가 6일 미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스삭스구장(U.S. Cellular Field)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화이트삭스구장 수용 규모는 4만여 명. 그러나 입장권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오스틴 목사는 이날, 아내 빅토리아 오스틴 목사 등과 함께 약 2시간 반에 걸쳐 설교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오스틴 목사는 2009년부터 1년에 한차례씩 MLB구장을 돌며 '희망의 밤(A Night of Hope)'이란 타이틀로 진행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있다.

이 행사는 2009년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지난 해에는 LA 다저스 구장에서 열렸으며 각각 5만명에 가까운 청중이 모여들었다.

오스틴 목사는 5일 시카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포츠 팬의 열성(fandom)과 신앙(faith)은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규모 청중을 대상으로 설교하는 오스틴 목사에게 운동경기장은 필수적 장소다. 그가 목회하고 있는 레이크우드교회는 미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Rockets)의 전용구장이던 곳으로 좌석 수가 1만6천석에 이른다.

일부에서는 오스틴 목사의 설교에 대해 '솜사탕 복음(cotton candy gospel)'이라는 등의 비판을 제기하고 있지만 "'긍정의 힘(the Power of Positive)'을 믿으라"는 그의 설교에서 희망을 얻으려는 사람 수는 점점 더 늘고 있다.
레이크우드교회 측에 따르면 매주 5회 실시되는 주말 예배 참석자는 평균 4만3천500명. 공중파 TV를 통해 오스틴 목사의 설교를 시청하는 사람 수는 전세계 100여개국 2억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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