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차드의 삶의 한 현장입니다.

쁘네는 4살 박이 여자아이입니다. 하반신 마비가 된 쁘네는 부모님이 계시지만 만날 수 가 없습니다. 쁘네는 강으로 물을 가지러 갈 수 없고 일도 할 수 없어서 집에서도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능력이 없는 쁘네는 부모님에 의해서 길가에 버려진 여자아이입니다. 병원의 근처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왜 하반신이 마비가 되었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이곳 고아원에 온지 이제 8개월이 되어 가지만 여전히 웃음도 없고 말도 하지 않습니다. 작은 유모차에 누워있는 쁘네는 이제 이곳에서 한평생을 살아야 합니다.

지난 해 6월 방문한 이후 다시 찾은 고아원이지만 이곳은 여전히 버려진 아이들로 그리고 가슴을 후비는 사연들로 가득 찬 곳이었습니다. 고아원의 원장 되는 돔티네 목사님은 하루 한끼를 위한 아이들의 먹을 것을 찾아서 여전히 이곳 저곳을 다니는 일로 바쁩니다. 돔티네 목사님 역시 고아로 자라나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은 남다릅니다. 우리네 한번의 음식값에 해당하는 미국 달러 20불, 그러나 이들에게는 한 달에 해당하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지요.

아직은 본격적인 비가 내리지를 않아서 인지 아직도 33-36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런닝셔츠에 물을 담그는 날이 줄어 들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제법 이곳의 더위에 적응이 되어 가나 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곳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를 않아서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합니다. 우기철(6-8월)에 농사를 지어 한 해를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는 빗줄기만큼 반가운 것이 없습니다. 하늘을 가를 것 같은 번개가 내리고 천둥소리가 들리며 비가 내릴라 치면 벌써부터 밭으로 나가 밭을 가느라 야단입니다. 수수도 심고 옥수수도 심고 그리고 땅콩도 심어야 한 해의 음식을 준비하며 살림살이도 마련할 수 있으니까요.

저 역시 이곳에서의 사역을 위한 현지의 답사와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차드의 여러 지역에 위치한 교회, 병원과 학교 그리고 보건소 등을 비롯하여 외국인 선교단체들을 방문하고 이들이 일구어 왔던 사역의 현장을 바라보며 참으로 하나님의 역사는 놀랍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험하고 거친 낯선 이곳에 일찍부터 들어와서 일궈 온 사역의 현장을 바라 보노라면 주님의 심장이 아니면 불가능한 사역들이었음을 확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아직도 불모지의 땅이며 바울의 도움을 간절하게 요청했던 마게도니야 사람처럼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의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는 듯합니다. 앞서온 이들을 통하여 배우고 조절하여 주님이 주신 비전이 우리 부부를 통해 이 땅에 복의 통로 되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와 동역을 부탁드립니다.

기도해주십시오.
1. language: 프랑스어를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하게 잘 습득하여 차드 사람과 잘 통하도록
2. searching: 계속되고 있는 차드의 조사와 연구가 잘 이루어져 차드를 향한 비전을 잘 정립하도록
3. Health: 하나님의 부르심에 준비된 건강한 육체와 특별히 85세 된 어머님의 건강을 부탁합니다
4. prayer: 차드 사역에 함께 하는 후원자들의 월례 기도회를 통해 호흡을 잘 맞추도록
5. 고아원: 아이들이 하루 한끼만이라도 빠뜨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언제나 준비되도록

감사한 마음으로 선교의 여섯 번째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2011년 7월 16일 권홍량, 임헌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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