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는 1일 오전 11시 상담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이사장 벤자민 홍씨의 3 만불 기부를 시작으로 해서 현재 사무소 공간에 인접한 새로운 870 평방 피트 규모의 사무실 공간 확충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10 월부터 사용하게 될 이 장소에는 가족규모 상담을 위한 2 개의 큰 프라이빗 상담실과 3~5 명 규모의 직원 사무공간이 생긴다.

상담소에 따르면 ‘Benjamin Hong Center for Women and Children’ 이라고 명명된 이 센터는 맞벌이 생활을 하는 가정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저녁시간과 토요일에도 연장해서 열 예정으로, 상담뿐 아니라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서비스, 가정법 상담, 법원명령에 따라 보호받는 자녀들이 부모와 안전한 환경에서 만나 가족간의 유대를 지속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감독방문(supervised visitation) 등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담소에 찾아오는 가정폭력 관련 의뢰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분리된 2 개의 입구, 안전을 위한 카메라, 경보장치 같은 안전시설들을 확대 및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에 오픈 하는 이 센터의 지속적인 운영 기금 마련을 위해, 상담소는 오는 9월 22일에는 한인가정상담소의 전 이사인 박병철 씨 자택에서 250 여명의 한인사회의 리더들과 후원자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라는 주제로 ‘한인가정상담소 기금모금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또한 센터에 방문하는 아동들을 위해 한국어/영어로 된 도서류, DVD, 문구류, 게임기구, 장난감, 어린이용 가구, 벽 장식 포스터 등의 물품 후원에 한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전문 심리 상담과 교육 및 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LA 및 주변지역의 한인 가정과 개인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상담서비스로는 △개인, 부부, 가족 및 그룹 심리 상담 △학교 상담 △가정폭력, 아동학대, 약물남용 치료 △분노조절 △부모교실 △알코올 중독 회복 모임 등이 있다.

상담소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지다 보니까 가정 폭력 피해자도 늘고 있다.”고 전하며 “상담을 받는 피해자 90% 이상이 여성이며, 남성도 가끔 상담하러 온다. 여성 피해 연령층은 데이트하는 젊은 층에서부터 노인 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서 이뤄지고 있다. 상담소 입구에서부터 절대적으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213) 389‐6755(한인가정상담소), www.kafscl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