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북한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지역에 10만평 규모의 젖염소목장을 만든다. 이는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젖염소목장에 이은 두 번째 목장이다.

CCC 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장 이관우 목사는 최근 수차례 방북해 北 명승지종합개발 측과 금강산젖염소목장에 관해 합의했다. 사업은 금년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CCC는 앞으로 3년간 젖염소 400두, 육성축 200두, 농자재, 사료, 가공설비를 지원하고 축사동과 가공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상수도, 전기시설, 노동력은 북측에서 담당한다. 올해 목장부지가 확정되면 일단 초지 조성, 목책 설치, 관리사동 건설을 추진하고 젖염소 150두를 보낼 계획이다.

금강산젖염소목장에서는 2008년 하반기 정도가 되면 매일 약 1톤 정도의 산양유가 생산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 중 50%는 인근지역 탁아유아원, 소학교에 보내지며, 50%는 제품으로 가공돼 관광지역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 측에 따르면 금강산젖염소목장은 금강산 지역의 특성에 맞게 친환경적으로 운영되고 관광자원으로도 개발될 것이라 한다. 또 3년 동안은 남한측이 돕고, 그 후에는 북한이 자립적으로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