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맞아 세오갤러리(대표 서자현 집사)에서는 ‘십자가 이야기’ 전시회가 개최된다. 오는 29일부터 4월 13일까지 보름간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못 박는 아내, 말씀 쓰는 남편’으로 유명한 박형만, 김효정 부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건축가인 남편이 짜투리 나무로 만든 십자가와 갖가지 형태로 써내려간 성경 구절 위에 아내가 못을 박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대형 작품에서 소품까지 이번 전시회에서는 1백여 개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이미지 중의 하나인 ‘십자가’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 준다. 관람객들은 갖가지 모양으로 박혀 있는 못을 보면서 예수님의 십자가가 떠올리며 깊이있는 묵상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