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타와 고위급 정치인, 정신병원의 환자와 죄수까지 미국의 명상 인구가 1,500만 명이 넘는 시점에 미국에 원불교 전체를 관장할 미국의 총부가 오는 10월 2일 뉴욕주 컬럼비아 카운티 클래버랙에 '원 다르마센터'(Won Dhanrma Center)라는 이름으로 세워진다.

원불교 김경무 교무는 지난 1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종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원불교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신을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우리는 선(禪)과 마음공부, 요가 등을 나눌 뿐이다. '나는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 공부를 하는 사람도 많다. 원불교로 개종하지 않더라도 문제 될 건 전혀 없다."며 "기독교를 믿는 미국인도 마음공부를 하며 기독교의 생명을 더 깊이 체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LA 기독교계 한 목회자는 "이미 "명상","피정"의 비슷한 의미로 기독교인들에게까지 많이 알려진 마음수련은 심지어 호흡법까지 알려주면서 호흡만 잘해도 장수할 수 있다고, 장수의 비결이라고 전도(?)활동을 하고 있다. 가뜩이나 원불교는 개종도 하지 말고, 그냥 마음공부만 하라고 하니까 미국인 크리스천들은 마음 놓고 요가를 즐기고, 마음수련을 한다는 것이다"며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독교의 영성은 마음수련, 단, 요가로 점점 잠식되어 갈 것이고 마침내 기독교, 불교, 원불교가 그저 마음의 이치를 깨닫는 하나의 종교로만 생각되어진다는 것이 우리의 고민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목회자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는 말씀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시는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셔야 하고, 그분께 아뢰는 그 기도는 이미 감사이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이 평강이라는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