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교회(담임 유영익 목사)가 지난 주일(10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특별한 외부 행사 없이 새생명교회 성도들은 창립 20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요람, 기념품을 나눴으며, 2012년 다목적 대강당 건축을 위한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기쁨과 감사를 나눴다.

‘우리가 추구하는 건강한 교회-로마교회’를 제목으로 유영익 목사는 복음을 전하기 전에 복음의 삶을 살면서, 세상에 영향을 끼쳤던 로마교회 성도들을 전하며 “20주년을 맞은 새생명교회가 연륜만 느는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은 열매를 맺고, 변화된 삶과 능력을 일으키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제 어떤 목적과 목표를 갖고 나아갈 것입니까? 하나님 나라와 복음의 영광을 위해서 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설교 이후에는 성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 목소리로 “주님, 제가 먼저 복음의 삶을 살고 나를 변화시켜주신 복음을 전하며 살 것입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다. 주님께서 부탁하신 복음을 전하는 삶이 되겠습니다”라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새생명교회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이동원 목사(지구촌 미니스트리 네트워크 대표,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를 초청해 ‘이민 성도의 고난과 영광’을 주제로 부흥성회를 개최한다.

다음은 유영익 목사와의 인터뷰.

-창립 20주년을 맞는 소감은?

▲유영익 목사.
“무엇보다 20년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나는 2년 전에 부임했기 때문에 그 이전 18년간 개척부터 헌신해오신 목사님들의 수고가 컸다. 특히 문명길 목사님은 지난 9년 동안 교회의 기초를 닦으셨고, 밑바탕 작업을 거의 다 해놓으셨다. 지금은 그 틀 위에 세워가는 과정을 가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런 기쁨을 문 목사님께서 보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크다.”

-다목적 대강당 건축을 발표했는데,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떻게 지어지게 되나?

“다목적 대강당은 새생명교회가 20주년을 넘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 예배당은 부엌과 바로 붙어 있어, 예배를 드리러 오는 분들 가운데 음식 냄새가 예배에 방해가 된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다. 부엌도 늘어난 성도들의 숫자를 감당하기에 좁은 상태고, 또 친교실이 따로 없어 예배를 마치고 바로 예배당을 친교실로 사용하게 되는데, 더 기도하고 싶거나 교재하고 싶은 분들이 그럴 수 없어 많이 아쉬웠다.

또 다른 이유는 자녀들을 위한 공간 부족이다. 현재 새생명교회에는 유스그룹 이하 어린이, 청소년들이 200명이 넘는데, 아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나 교실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웃한 학교에서도 가끔 장소를 빌려 달라는 연락이 오는데 교회 시설이 부족해 많이 수용하지 못했다.

다목적 대강당은 친교의 공간과 부엌, 그리고 6-8개 정도의 교실이 들어가게 되고 아이들을 위한 운동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우리 교회만을 위한 건물이 아니라 커뮤니티에 축복이 되는 공간으로, 커뮤니티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개방하려고 한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건축을 새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지금까지 다목적 대강당과 같은 시설의 필요성은 여러 번 논의가 됐었다. 하지만 선뜻 시작할 수 없었는데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가지를 염두하고 있다. 첫째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고 우리 생각대로 앞서가지 않을 것이며, 둘째는 성도들의 경제적 상황이다. 이것이 삶에 짐이 되고 거침돌이 된다면 변경이 가능하다. 건물 자체가 우리의 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성령의 인도하심과 성도들의 필요가 맞으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그리고 이것이 완공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로 알고 감사하게 사용할 것이다.”

-20세 청년으로 성장한 새생명교회의 앞으로의 비전은?

“교회가 성장해가면서 하나님 나라 확장 위한 개척에 힘쓰고 싶다. 건물보다 교회 탄생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는 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지역에 예배당을 지어줬다. 80개의 섬 중에 40개의 섬에 주민들이 살고, 지난번 방문을 통해 그 중에 한 섬에 처음으로 복음이 전해지기도 했다. 해외선교뿐 아니라 국내에도 비전과 뜻이 맞는다면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을 아낌없이 도울 것이다.

이와 함께 애틀랜타 지역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이 지역에 한인 인구가 8-10만 가량이라고 하는데, 300개 한인교회 출석성도를 다 합해도 2만이 채 안된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이 5-8만이라는 수치다. 1년에 적어도 1만 명에게 쪽복음을 전하자고 부임 때부터 이야기 했는데, 1년 반이 조금 넘은 지금 13,000~15,000장 정도 쪽복음을 전했다. 한인들뿐 아니라 히스패닉과 영어권에도 전하고 있는데, 단지 우리교회로 오라는 것이 아니라 복음 자체를 전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새생명교회는 한국지구촌교회와 협력교회로 1401 Old Peachtree Rd. Suwanee GA 30024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 주일 오전 8시, 9시 45분, 11시 30분에 예배를 드린다. 웹사이트 www.newlifeatlanta.net, 문의번호는 770-495-58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