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6월 1일 시작해 지난달로 설립된 지 만 12년이 지난 샬롬장애인선교회(대표 박모세 목사)가 올해도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사역을 진행, 오는 8월 말 보내질 예정이다.

설립하고 4개월 만에 1차 사랑의 휠체어 49대를 한국에 보낸 것을 시작으로 중국, 북한, 필리핀, 캄보디아, 카자흐스탄까지 총 6개국에 6,442대, 의료보조기구 26,700여 개를 보내 33,000명 이상 해외 장애인을 도왔다. 매해 500-1000대가량의 휠체어를 보낸 셈이다.

22차인 올해는 휠체어 750대를 보낼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의 한 회교국가에도 보낼 예정이며 캄보디아는 현지 300여 한인 선교사를 통해 그 지역 장애인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박모세 목사는 "불황이라 현재로선 전체 필요한 재정의 40%도 안 된다. 경기가 안 좋아 후원이 많이 줄고 있다"며 "200불 후원금이면 새 휠체어 한 대와 목발 2세트를 보낼 수 있다"며 뜻 있는 교회나 성도의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박모세 목사는 1989년 8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자녀를 모두 잃고 아내는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목회자로 소명을 받아 목회자가 됐다.
18년 전 미국에 온 박 목사는 신체적 조건 외에도 공공장소에 나가는 것을 꺼려숨어 있는 장애인을 적극 찾아내서 섬기는 'Search & Serve'를 모토로 샬롬장애인선교회를 시작했다.

박 목사는 "세계보건기구는 장애인이 전 인구의 10%라고 하고 미국에만 4500만 명으로 한국 인구만큼이다. 다행히 미국에 사는 장애인은 그나마 많은 혜택을 갖지만 제3세계 열악한 나라의 장애인은 어떻겠나 싶어 휠체어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휠체어 보내기 사역 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17일 오후 7시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휠체어 사랑 이야기'라는 제목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문의: 213-387-7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