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2007년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에 합의했다. 이번 기도문은 KNCC와 조그련이 지난 8일 금강산호텔에서 가진 회의에서 확정된 것으로, 기도문안은 조그련 측이 제시했고, KNCC는 조그련의 안을 그대로 수용해 기도문이 확정됐다.

공동기도문은 “분단의 긴 어둠으로 지쳤던 우리가, 십자가를 지고 광야같은 이 땅을 헤매온 우리가... (중략)... 한 마음을 모아 남과 북의 성도가 뜨거운 가슴을 합하여 부활의 아침을 찬양한다”고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또 “십자가와 부활이 하나이듯이, 대동강과 한강이 한 바다를 이루듯이, 한라에서 백두로, 개성에서 금강산까지 미완의 해방이 온전한 통일이게 하소서”라고 통일을 염원했다.

이 회의에는 KNCC에서 권오성 총무, 황필규 목사, 임흥기 목사가 참석했으며, 조그련에서 오경우 서기장, 김현철 선교부장이 참석했다.

이밖에 양측은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기독교인의 공동기도회를 5월 22일 금강산에서 드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