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중에 세월이 너무나 빨리 지나간다는 표현을 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을 보면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간다(Time Flies), 세월이 유수(流水)’와 같다고 한다. 이 말에 대해 필자도 최근에 실감나게 느낀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큰아이가 어끄저께 태어난 것 같은데 그 아이가 아빠보다 키가 더 크고 성장하여 대학교에 진학을 하기위해 SAT 시험을 보러가는 아들 녀석을 시험장소에 데려다 주면서 사랑하는 아들에게 건넨 말이 있는데 “세월이 너무나 빠른 것 같구나, 네가 벌써 한국나이로 스무살이 되겠구나?” 그렇게 말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아들에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시험보기 이전에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최선만 다하면 된다”라고 격려를 하였다.

그리고 시험이 끝날 즈음에 시험장소에 가서 기다리면서 학교 정문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수험생들속에 큰 아이가 나오는 것을 보고 환한 미소로 반기며 어깨를 끌어 당겨 안아 주면서 또 한번 수고한 아들에게 위로의 말을 던졌다. “아들아 수고 했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이제 부터는 편히 쉬어라”라고 말을 했을 때 아들의 답변은 “시험은 쉽지 않았지만 이번 시험에는 전혀 긴장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28일 동안 교회에서 “초대교회의 영성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저녁마다 참여하여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SAT 시험을 보는데도 긴장이 되지 않고 평안 했다는 것이다.

아들 녀석의 성격으로 볼때 불가능한 것만으로 느끼며 살았던 것을 그가 기도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발견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었다. 부모가 자녀의 약한 부분을 변화하기를 바라며 권면하지만 때로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부모가 바라는대로 바꿀 수 없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성경은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친다. 핀 니콜스는 말하기를 “당신이 당신의 자녀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누가 기도할 것인가? 누가 열렬하고 끈질긴 기도로 어둠을 물리칠 것인가? 우리가 기도만 한다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위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진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험한 세상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보호할 방어막은 부모의 기도라고 생각을 한다.

과거에는 아버지의 역할은 가족의 부양을 위해 밖에서 일을 하고 자녀의 양육을 위해서는 어머니가 가정에서 가정 주부로서 자녀를 돌보면서 그들을 위해 신앙적인 지도와 기도를 하였지만 고도의 산업사회와 최첨단의 문화를 가진 대도시에서 부부가 맞벌이를 하며 살아야 하는 지금은 엄마의 힘으로만 자녀들을 양육하고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아이들의 건강과 영적성장을 위해 기도하는 일은 ‘아빠와 엄마’들의 공동적인 책임이며 그들을 위해 “눈물로, 무릎으로,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가정을 위해 일하시고 계심을 느껴야 할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아이들의 문제는 아이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인 것으로 여겨야 할 것이며 아이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기도로 도와야 할 것이며 내적인 문제의 치료까지도 아이와 함께 가족 전체가 받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부모가 영적, 육체적으로 건강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룰때 자녀들이 그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을 안전하게 목적하는 목적지까지 나르는 파이프관은 어느 부분이 파손되면 그 부분만 절단을 해서 새것으로 잘 이어 주면 되지만 가정의 구성원중의 어느 한 사람에게 영적인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가족전체의 영적인 문제 이기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모습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 위해 영적회복을 위한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 나의 중보기도는 참으로 중요하고 그 기도가 간절하면 하나님께서 즉각적인 응답을 이루어 주신다.

서울 미아동 영훈고의 국어 담당 ‘최관하’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위한 기도로 얼굴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고 해 ‘울보선생’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팔, 다리에서부터 근육 세포가 말라죽기 시작해 결국 심장까지 이른다는 불치병에 걸린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던 두 제자가 기적적으로 치유를 받고 이것을 통해 비 기독교학교인 영훈고에서 매일 같이 찬양과 기도가 울려퍼지게 되었고 학교에 선생들과 기독교인들이 말할 수 없는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한 선생이 학교에서 제자들을 위해 ‘눈물로, 무릎으로 목숨을 걸고’기도했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케한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제자들이 치유함을 받은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다. 이러한 기도가 가정에서도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부모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이다. 자녀들은 부모의 기도를 먹고 자라게 되며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할때 자녀도 자신의 미래가 열리기 위해 기도할 것이다.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는 삶의 목적뿐 아니라 자녀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이된다. 이러한 바탕에서 자녀들도 자신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고 그들 스스로 기도를 통해 자신들이 변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게 된다.

성경속에서 기도하는 어머니와 아들을 말하라면 그것은 ‘한나와 사무엘’이라고 볼 수 있다. 부모의 기도와 제사장의 축복의 기도의 옷을 입은 사무엘이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철저히 순종한 모습을 보인 것인데 그 배경은 어릴때부터 기도 훈련을 한 것이다. 이 말씀의 결과는 사무엘상3:19절로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이다. 기도는 생명줄과 같은 것으로 사람이 바꿀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 의뢰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가 부모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들도 기도하는 훈련을 받게 되고 그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도와 자신들이 하나님께 기도의 제목을 내어 놓으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실 뿐 아니라 내적인 성품까지도 하나님께서 변하게 하시는 것이다. 분명 “기도하는 아이는 변하고 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