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류 개신교단들은 교세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순절파 교단들은 계속적인 교세 증가를 보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순절파에서도 가장 큰 교단 중 하나인 하나님의성회(AG)의 성장률은 미국 인구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하나님의성회가 최근 발표한 자체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작년 하나님의성회는 미국에서 4%의 성장률을 기록해, 교인 수가 총 3백만여명으로 늘었다. 또 공식 교인 수는 2.5%가 더 증가해, 현재는 약 1백75만명이 됐다.

미국 하나님의성회는 두 경우 모두 매년 약 1%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 미국 인구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눈에 띄는 성장은 1983년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교단 총무인 조지 우드 목사는 “지금은 우리 운동의 역사에 있어서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나님의성회는 20세기 초반 오순절파 운동의 영향으로 1914년에 미국에서 창립된 이래로 빠른 성장을 기록하며, 미국에서 가장 큰 20개 교단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우드 총무는 미국에서 하나님의성회가 갖게 된 영향력은 다양한 소수 인종들의 참여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하나님의성회 교인 가운데 소수 인종 출신은 타 교단보다 높은 수준인 38% 가량에 달한다.

한편 전 세계 하나님의성회 교인 수는 현재 6천3백만명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