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는 무척추 동물이기 때문에 뼈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하려면 단단한 겉껍질 뼈가 필요합니다.
달팽이는 누가 건들면 얼른 집 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집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것입니다.
하지만, 달팽이집은 달팽이를 그리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척추동물은 뼈가 자신의 몸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재빠르게 도망쳐야 합니다.
딱딱한 껍데기 안으로 숨는 것과, 재빠르게 도망치는 것 중
어느 방법이 더 안전합니까? 당연히 도망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우리는 달팽이처럼 겉껍질만 너무 믿고 사는 것은 아닌가요?
사람에게 겉껍질이란 학연, 지연, 인간관계, 기득권 같은 것들입니다.
내 안에 힘이나 실력이 있으면 겉껍질을 의지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최용우 전도사(들꽃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