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히마찰 프라데시 주에서 지난달 28일 기독교로 개종한 150명이 힌두교로 재개종하는 집단의식을 치룬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집단개종의식은 히마찰 프라데시 주에서 반개종법이 통과된 지 불과 약 한 달만의 일로, 이 소식을 전한 매일선교소식은 이 주가 반개종법을 통과시킨 다른 주들과는 달리 힌두교 원리주의 정당인 바하르티야 자나타당의 집권 지역이 아니란 사실에 주목했다.

이번에 힌두교로 재개종한 1백5십여 명은 모두 최하층민인 달릿(Dalit, 불가촉천민) 계층 사람들로, 현지 언론은 이들이 모두 선교사들이 주는 금품 때문에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개종을 주도한 단체는 힌두교 보수단체인 ‘비쉬와힌드바리샤드’와 연계된 달릿 보수단체 ‘전인도달릿리그’로 알려졌다.

이번에 통과된 반개종법은 강압, 회유, 뇌물 등을 동원해 누군가를 개종시키거나 개종할 경우 3년의 징역과 엄청난 액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그러나 반개종법은 기독교의 자선활동이나 위생보건활동까지 위축시키고, 힌두교로의 재개종을 강제할 수 있다고 현지의 한 기독교 인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