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7년 구약성경 사해사본 발견에 비견할 수 있는 70권의 고서들이 5년 전 요르단 동굴에서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3월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용카드 만한 크기의 이들 책자 상당수가 봉인된 상태다. 책자가 발견된 지점은 기원후 70년 예루살렘 멸망 당시 기독교인들이 디패했던 요르단의 외딴 지역에 있는 동굴로, 이전에도 당대 중요한 문서들이 발견된 바 있는 장소다.

이들 책자에 관해 여전히 진위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일부는 제작연도가 1세기 부근으로 나타났다. 만일 이같은 판정이 맞다면 사도 바울의 저작들보다 앞선 최초 기독교 문서 중 하나가 되는 셈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이들 책자는 원래 요르단의 전통 유목 부족인 베두인에 의해 발견됐다가 나중에 이스라엘에 사는 한 베두인이 밀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요르단 정부는 최고위급을 통해 책자 회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