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성폭력, 청소년 문제, 이제 우리 교회가 나서야 합니다.”

2004년 2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정폭력 가해자의 92%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폭력과 학대를 받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폭력의 피해자였던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 다시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고양시 가정폭력 상담소를 운영하는 변상해 교수(목사,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는 “기독교가 가정의 문제를 다시금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변 교수는 “청소년이나 가정폭력 문제를 사랑의 이름으로 용서하고 덮어두고만 갈 것이 아니다”라며 “폭력을 사용하는 이들이 진정으로 치유받아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가정폭력 가해자들은 100시간 사회봉사, 40시간 상담 등 총 140시간의 교육 시간을 갖는다”며 “상담 및 교육이 교회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회와 친밀해진 상담자들은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집사 안수를 받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변 교수는 “2008년부터는 가정상담 기관을 정부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비영리 사단복지 법인에 위탁하게 될 전망인데 기독교 기관에서는 전혀 준비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변 교수는 “교회가 성전을 건축하고 기도원을 짓다가 더 넓은 포교의 장을 잃었다”며 “교회가 복지나 상담 쪽으로 눈을 넓혀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회 내 18평 이상의 공간만 있으면 아동보호센터를 할 수 있고, 또 정부로부터 월 200만원씩의 지원금도 나온다.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복지상담학과에서는 21세기 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가정사역자와 사회 복지문제 전문 상담자를 육성하기 위해 가정상담사 석박사 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사회복지사 2급, 성폭력•가정폭력상담사, 청소년심리치료사1급 등의 자격도 주어진다.

“이 세상에 최고로 성공한 인생은 목사다”라고 말하는 변 교수는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정보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한국청소년보호재단 이사장, 고양(시) 가정폭력상담소 소장, 일산 행복한 지역아동센터 대표, 행복한교회 담임목사 등의 직분을 감당하며 가정 및 청소년 상담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문의)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02-3470-5271, 031-925-2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