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출신이자 유명 댄서인 가수 박정민(37)이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고 박정민은 27일 여자친구 집에서 목을 맨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주위에선 박정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생활고 때문이라고 밝혀 슬픔을 더하고 있다.고인의 한 측근은 "박정민이 3년 전에 댄싱팀에서 은퇴해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며 "이런 선택을 한 건 생활고가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박정민은 1990년대 중반, 댄스그룹 DND로 데뷔했다. 이후 댄싱팀에 합류해 세븐 장나라 김종국 등의 안무가로 활동했다.

고인의 비보에 가수 주영훈 송백경 송호범 세븐 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던 후배가 또 스스로 세상을 접고 떠나네요. 얼마나 더 주변 사람들을 보내야할지... 눈물만 흐릅니다” “부디 하늘에서 평안하시라” 등의 글로 애도를 표했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으며, 고인이 생전 댄서로서 가수들과 많은 교류를 해 옴에 따라 빈소에는 많은 가요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