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백여 명의 한인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세계총회가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대한민국 국회헌정기념관, 명성교회 등에서 열린다.

해외동포 지원사업 및 권익신장 등을 취지로 마련된 이번 총회에는 김영진 상임대표(한일기독의원연맹 공동대표회장), 황우여 공동대표(한나라당 사무총장) 등 국내 각계각층의 지도자들과 김원삼 미주한인교회총연합회장, 김안홍 재일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 해외한인회 회장단, 세계한인무역인회 회장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총회 기념식과 ‘대한민국 해외한인의 날’ 제정 범국민청원운동본부 발대식, 성령 1백주년 3·1절 기념연합예배 및 축하음악회, 순국선열 및 선교사 순교 묘역 헌화,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촛불기도회, ‘세계화 시대의 해외한인 교류·협력방안’ 국회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WKICA는 “국민소득 2만 불 시대, 세계무역 11위권 진입, UN 사무총장 배출 등 한국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 1백년 간 전 세계에서 개척정신과 애국심을 발휘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여 온 7백만 해외동포들에 대한 국내의 관심과 배려는 미흡하다”며 “이번 세계총회가 특별히 ‘대한민국 해외한인의 날’을 제정하는 계기가 되어 해외동포들의 권익신장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WKICA는 이에 대회 마지막 순서로 국내외 동포들이 서명한 ‘대한민국 해외한인의 날 국내외 국민 청원서’를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WKICA는 작년 12월 국내외 정계, 재계, 학계, 종교계, 예술계 등 14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7백만 해외한인들의 법적지위 회복 및 권익신장과 국제교류협력 증진, 선교자원화를 위해 창립됐다. WKICA는 ‘대한민국 해외한인의 날’ 제정 운동뿐만 아니라 고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한인문화센터’ 설립, ‘해외한인 우정의 탑’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