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영화 어메이징그레이스가 개봉된다. 이 영화는 영국에서의 노예무역을 근절시키기 위해 홀로 투쟁했던 18세기 영국 의회원 윌리엄 위버포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월드비전은 이 영화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판 노예제도란 다름 아니라 '가난'으로 인해 미성년 어린이들이 돈벌이 도구로 전락한 것을 말한다. 어린이들이 이용당하는 것은 강제 노동이나 성적 착취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2백만 이상의 미성년 어린이들이 상업 매춘에 이용당하고 있다. 미성년 어린이의 상업 매춘은 경제적 부를 창출한다는 이유로 여러 국가들에서 방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2억 5천만명으로 추산되는 아이들이 강제 노동을 당하고 있으며 30만명의 어린이들은 전세계 무력 충돌 현장에서 직접 총을 들고 싸우고 있다.

월드비전 리치 스턴스 회장은 상영회를 통해 "흑인 노예 무역을 배경으로 만들어 진 어메이징그레이스를 통해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현대판 노예들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됐다"며 대중들이 착취당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월드비전은 현대판 노예를 근절시키기 위해 서명운동‘Amazing Change’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매춘부였다가 풀려난 캄보디아 여성들을 위한 보호소 및 소년병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재활센터를 우간다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