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이 미국 땅을 밟은지 1백년만인 지난 2003년 로스앤젤레스 시 의회가 미주한인의날을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연방의회는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제정했다.

이 날의 의미를 확장해 전세계 해외 한인들을 위한 해외 한인의 날을 제정하자는 움직임이 최근 본국을 비롯해 남가주 지역에서 일고 있다.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가 오는 28일 창립총회를 갖는다. 총회를 앞두고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 청원운동 본부 미주 각 지역 대표가 한국을 방문한다.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 청원운동 본부는 22일 오후 2시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 한인의 날 제정 운동에 교민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대표들은 28일 총회에 참석하며 3월 2일에는 국회에서 '해외 한인을 위한 바람직한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서 토론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해외한인의 날 국내외 국민 청원서'를 국회의장에 전달한다.

남가주교회협의회 박종대 회장은 "재외 한국인들을 위한 해외한인의날 제정에 미주 내 한인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