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2010년 회계연도에도 연봉으로 단돈 1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미국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타면서 주요 기업 임원들의 연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그러나 스티브 잡스만은 1997년 애플로 복귀한 이후 벌써 14년째 연봉 1달러를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애플의 다른 임원들의 연봉은 급등했다.

2009년 160만달러였던 티모시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0년에 5,910만달러의 연봉을 받아 무려 37배나 뛴 셈이 됐다. 또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2009년 140만달러의 연봉에서 2010년 2,980만달러로 21배나 올랐다.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폰 등 연이은 히트상품으로 세계 시장을 휩쓸면서 주가가 20배 이상 뛰는 등 고속성장했다.

하지만 정작 CEO인 스티브 잡스만은 여전히 1달러 연봉을 고수하고 있어 흥미를 끌었다.

한편 스티브 잡스는 약 550만주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특히 1997년 이후 단 한 주의 애플 주식도 매각하지 않았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333.51 달러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 채지훈 기자, 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