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린 라우얼(Galen Rowell, 1940-2002)은 유명한 전문 사진작가이다. 그는 산으로, 광야로, 바닷가로, 그리고 대지의 끝자락으로 달려가서 셔터를 눌러댔다. 그는 대자연의 장엄함과 섬세함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오크랜드에서 태어나 버클리에서 자란 그는 걷기 시작할 때부터 산으로 인도되었다. 그는 10살 때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올랐으며, 16세가 되었을 때에 로프를 사용하여 요세미티 계곡을 등반하였다. 그는 이 아름다운 광경을 혼자 볼 수가 없어서, 가족과 친구들과 이를 나누기 위하여, 사진에 손을 대었고, 결국 1972년 그는 전문 사진작가가 되었다.

일년 만에 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커버스토리를 찍어 제공하는 일로부터 시작하여, 수십 권의 사진집을 출판하는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그는 일순간에 형성되었다가 없어지는 놀라운 자연계의 색깔과 형상의 순간적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역동적인 풍경”(dynamic landscapes)의 발견자이자 제공자로서의 명성을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 20년 동안 게이린은 이제 네팔, 인디아, 중국, 티벳, 아프리카, 알래스카, 캐나다, 뉴 지일랜드, 노르웨이와 파타고니아로 35차례나 여행하면서, 장대한 산과 산맥의, 식물과 달과 별과 시내의 숨은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자가 되었다가, 비행기의 추락으로 부부가 함께 그들이 사랑하던 대자연 안에서 산화되었다.

게이린 부부를 매혹하였던 대지를 채우고 있는 피조물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작은 꽃봉오리로부터 시작하여 거대한 바위와 산에 이르기까지 그것은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드러내 보인다. 그 순간순간 변화하는 바위와 색조의 조화, 음영과 햇살의 섞임, 구름과 날씨의 변화, 사시와 계절의 변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지를 살아있는 예술품으로 가득 채운다. 예술가나 사진작가는 이 광경을 화폭이나 인화지에 담고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에 감탄한다. 창조적인 작가이신 하나님은 이 모든 광경을 연출하고 조절하신다.

그러나 사람에게 쏟으신 주의 사랑의 높이와 깊이와 넓이와 길이는 어떠한지, 자연세계의 오묘함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이 사람을 향하여 나타난 것은 더욱 극적이기에 다윗은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사면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 감탄한다. 사람을 하나님이 형상으로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은 정말로 이해하기 어려운 우리를 향한 놀라운 사랑과 축복이다. 우리가 바삐 한 해를 지내는 동안 하나님의 사랑은 한 번도 쉬거나 그친 적이 없었다. 감사와 영광과 찬송과 능력이 삼위하나님께 영원히 함께 있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