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의 선교 열정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12억에 달하는 무슬렘을 간과하고는 세계 선교를 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지식의 차원을 넘어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이슬람을 겸손히 배우며 무슬렘을 섬기기 위한 자리입니다."

파키스탄 선교사로 17년간 헌신했던 김덕래 선교사(WEC USA 서부지부장, 교회동원사역)가 한인교회내 이슬람 전문가와 현지 한인 사역자들과 함께 8주 과정으로 '제1회 이슬람 퍼스펙티브 세미나'를 개최한다.

그는 "현재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선교사의 단지 5%만이 무슬렘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다"며 "땅끝으로 불리는 이슬람과 무슬렘을 제대로 알려 한인교회와 선교지망생들이 마지막 선교를 감당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선교사는 또한 "현장경험이 풍부한 강사들이 주제를 세분화해 학문적인 내용도 고루 전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슬람선교에 필요한 큰 그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런 만큼 중간중간 진행될 프로그램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무슬렘 개종자를 초청해 직접 간증을 듣는 것도 그렇고, 모스크를 방문해 그들의 종교활동을 참관하게 하는 등, 참석자들이 자연스레 무슬렘의 관점에서 기독교와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게 꾸며졌다.

무엇보다 이번 세미나가 미주 한인 선교사역의 변두리로 인식되는 이슬람권 선교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이번 세미나로 이슬람권 선교에 관심있는 한인교회와 단체 그리고 선교사 등이 네트웍을 형성, 자료를 공유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차후 한인교계가 이슬람권 선교를 감당하는데 좋은 기초석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가능하다.

이 세미나는 전체 8주 과정으로 이번을 시작으로 미주 순회를 계획중이다. 또한 이슬람권 선교를 희망하는 교회를 위한 인텐시브 코스도 준비중이다.

세미나는 내달 3월 8일부터 세리토스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714)553-2968.

대략적인 강사진과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Ujin kim 선교사(중동)-이슬람의 믿음과 교리
김철용 선교사(인도네시아, 바울선교회 미주본부)-현대 무슬렘
Joice Kim 선교사(중동)-일상생활속에서의 이슬람
양태철 목사(은혜한인교회 선교목사)- 신학적 이슈들
김신숙 선교사(이집트)-무슬렘의 영적 세계, 문화적 장애
장인관 목사(중앙아시아, 나성영락교회 선교목사)-과거 전도 방법들, 교회개척과 발달
김덕래 선교사-이슬람을 향한 우리의 자세와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