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밤!
밤을 좋아하는 무리는 누구일까요?
잔인한 야생동물이나 범죄자들 뿐입니다.

밤은 길을 어둡게 하고,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부담과 두려움을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밤에 성전에서 예배하는 순례자들이 있습니다.
긴 여정을 마치고 성전에 돌아온 이들이
밤새도록 두 손을 들고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시 134:1).

우리 삶에도 밝은 낮만 있지 않고 어둔 밤이 있습니다.
슬픔과 고통, 질병과 가슴앓이, 두려움의 밤이 있습니다.

태양이 밝게 빛나고 꽃들이 화창하고 열매가 풍성한
여름날에 경배하는 것은 오히려 쉽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어둠이 짓누르고 열매가 다 떨어지고
새들의 노래가 그친 겨울에 경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고난 가운데 기쁘게 참여할 만한 사랑이 있나요?
주님의 수치와 아픔에 동참할 만한 믿음이 있나요?
그의 영광이 아니라 그의 십자가를 함께 멜 수 있습니까?

차가운 밤의 달도 우리를 해치지 못합니다 (시 121:6).
슬픔과 아픔의 밤, 고난의 밤도 우리를 상치 못합니다.

어려움의 밤에도 주님을 경배하십시오!
눈물이 가득한 밤에도 주를 송축하십시오!
주를 경배하는 중에 밝은 빛을 맞으십시오!

죠이휄로쉽교회 담임 박광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