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믿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기도는 필수요건입니다. 식탁이 우리에게 육신을 살리는 음식을 제공한다고 하면, 기도는 우리에게 영혼의 양식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는 ‘기도처’가 있어야 합니다. 기도처는 매일의 삶 속에서 조용히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그곳은 우리의 골방이 될 수가 있고, 서재가 될 수가 있고, 자동차 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기도원’은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이 특별한 기도 제목을 가지고,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놓고, 세상을 뒤로하고 조용히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기도원의 장점의 첫째는 세상을 잊어 버리고 하나님과 만 교제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두 번째는 조용한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껏 소리 질러 기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국의 초대 기독교는 기도가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 기도처에서 그리고 각 교회에서는 매주 금요일 철야기도회를 정하여 밤을 지새우며 울며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그들은 가정을 위하여, 학업을 위하여, 직장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세계의 복음화를 위하여 울부짖어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기도원에 올라가 소나무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기도가 응답 될 때까지 기도 한다는 결심으로, 나무를 붙잡고 밤새 기도의 씨름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는 병 고치는 역사가 있었고, 더러운 영이 쫓겨 나는 역사가 있었고, 방언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고, 교회의 큰 부흥이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9장 29절, “이르시되 기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바로 기도하는 곳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10년 전만 하여도 이곳 기도원에 올라가면, 많은 한인 성도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며, 울부짖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는 기도원에 기도하는 한인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한인들 특별히 멕시코 사람들이 단체로 혹은 개인적으로 올라와 밤새 찬양과 기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찾는 사람을 아끼시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기도의 촛대가 한인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를 버리면, 하나님께서 기도의 촛대를 다른 민족에게 옮기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장 5절,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새벽을 깨우고, 겟세마네기도회를 통해, 때에 따라 기도원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번 금요일 기도원에 올라가 하늘문이 열리기를 기도하며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