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월 벨(Bell)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대표적인 친한파 미국인사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벨 전 장군은 지난 7일 자신이 거주하는 테네시 내 지역신문인 차타누간.com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이 미국에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왜 한국이 중요한가? 우리는 한반도에서 또 다른 전쟁에 개입해야 하는 위협을 무릅쓰면서까지 한국을 지지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내 대답은 분명하다 “한국은 중요하다. 그리고 한국은 우리가 싸울만한 가치가 있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첫째, 한국은 경제강국이다.(우리의 7대 교역국으로 프랑스와의 교역량 보다 많다). 하지만 한국은 영토가 매우 작다. 인디애나주의 약 절반 크기인데 그나마 땅의 절반은 산악지대라 사람이 거주할 수 없다. 이렇게 작은 땅의 나라가 세계 12대 경제강국이자 우리의 7대 교역 파트너다. 그들이 얼마나 근면한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오늘날 한국은 자유기업, 민주주의, 자유의 가치를 철저히 따른다. 미국의 가장 근본적인 이 가치들이 확립된 모델이 동아시아에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매우 좋은 것이다.

셋째, 상상하기 어려지만 사실인 것으로 한국은 서쪽으로 중국, 동쪽으로는 일본 사이에 끼어있다. 세계에서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가 중국의 수도 바로 언덕 너머에 있는 것이다. 이 위치는 지리적, 정치적, 외교적 그리고 안보적 관점에서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고 있다.

넷째, 한국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동아시아에서 미군이 상륙할 장소를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그것은 1953년 두 나라가 서명한 상호방위조약의 의무에 부응하는 것이다. 우리 미군은 뛰어난 한국군과 함께 한국전 정전협약 이후 지난 57년동안 북한의 침략을 억지해왔다.

그곳에 우리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것은 (한반도와 국경을 서쪽으로 맞대고 있는 중국과 동북쪽으로 맞대고 있는 러시아를 포함해) 지역의 모든 당사자들에게 미국은 이 지역에 중요한 경제*안보적 이해를 갖고 있고 필요하다면 이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재부상하는 북한의 도발을 약화시키고 이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과 한국의 준비태세 측면에서 나는 우리가 세계의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한국의 형제자매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한순간이라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경제의 회복과 향후 성장은 동아시아의 안정적이고 개방된 시장에 상당부분 달려있다. 한국의 친구들과 함께 하고 이 지역의 잠재적 문제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이 지역이 미국과 자유롭고 활발한 교역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기사=케이아메리칸 포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