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에이즈 홍보대사 가수 ‘비’가 ‘에이즈 없는 세상 만들기’ 홍보활동에서 아시아 각국 팬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 월드 스타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월드투어에서 비는‘에이즈 자선팔찌’를 차고 공연에 나가 기도했으며, 공연에선 현지어로 에이즈 인해 부모를 잃고 홀로 남겨진 고아들을 기억해 달라는 메시지를 스크린에 띄우기도 했다.

월드비전 싱가폴 홍보담당자 민디 치(Meendy Chee)는“에이즈로 인해 고아가 된 아이들의 고통을 더 이상 모른 체 하지 말자는 비의 메시지는 그 어떤 에이즈 홍보자료 보다도 호소력이 컸다”며“그 이유는 무엇보다 진심이 그대로 전달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교민 김현숙 씨는“한국인이 월드스타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자체만도 뿌듯한데, 그가 에이즈라는 전세계적인 이슈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예방 운동에 동참하는 모습이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 것 같아 반갑다”고 전했다.

비는 3월 10일과 1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월드투어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