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부부를 인정하는 시민 결합법을 통과시켰던 미국의 몇몇 주에서 이 법의 개정을 촉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코네티컷주는 동성애 반대론자들이 시민 결합법에 반발해 법률 개정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이 개정안에는 “결혼이 남녀간의 결합”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최근 시민결합법이 통과된 뉴저지주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자 ‘동성애자결혼금지뉴저지연합’(New Jersey Coalition to Preserve and Protect Marriage) 대표 존 토미키는 최소 2만 명의 서명을 받아 의원들이 이같은 개정안에 찬성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주는 매사추세츠주 뿐이며 버몬트주와 코네티켓주, 뉴저지주는 시민 결합법이 제정됐다. 특히 다른 주들과 달리 국민 투표를 인정하지 않는 뉴저지주 같은 경우 지난 10월 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으나 동성애자들에게 부부의 권리를 주는 방법은 의원들에게 일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