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2세 사역’이다. 한인 1세들이 떠난 교회를 지키고 이어갈 2세들은 날이 갈수록 떠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뚜렷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세 사역의 대안에 대해, 플러튼 뉴라이프선교교회 담임 박영배 목사는 “헌신의 모양과 방법론이 조금 다를 뿐, 바른 신앙의 토대위에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이 생기면 2세들도 1세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하나님과 교회를 섬긴다”고 말했다.

문제는 2세들에게 주인의식을 어떻게 심어주냐가 관건이라는 것. 이런 점에서 뉴라이프선교교회는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올바른 신앙을 가르치려 노력하는 교회다. 특히 7주간 행해지는 교회 맴버십 교육은 구원론과 바른 교회론을 정립시키는데 유익할 뿐만 아니라 2세들에게 ‘내가 섬기는 교회’라는 주인의식을 심어 준다.

‘우리’교회라는 주인의식이 생겨도 ‘2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라는 1세들의 고정관념은 교회 내 또 다른 높은 장벽이다. 하지만 뉴라이프선교교회는 공동의회, 당회, 제직회 등을 1세와 2세가 함께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행정을 통합, 당회를 따로 구성하지 않았다.

박 목사는 “1세들은 아들 같은 사람들과 그것도 영어로 함께 공동의회를 하는 것에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서로가 도와주고 세워주는 모습으로 바뀌었다”며 이는 “2세들도 1세 못지않은 열정과 헌신으로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모습을 보았고, 또한 도전을 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뉴라이프선교교회는 2세 선교사들을 여러 명 파송했다. 2세들 중 선교사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2세 선교사들을 파송한 것은 교회의 값진 열매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세 쪽에서 1세들의 재정을 보완할 정도로 교회에 대한 헌신도가 높다. 2세들은 1세들이 일방적으로 지원해야만(?) 한다는 인식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박 목사는 “한어권과 영어권이 독립되기보다 1세와 2세가 교회의 구성원이며 함께 공존하고 동역해야 할 ‘동역자’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라이프선교교회는 또한 교회가 설립된 첫 주부터 선교사를 파송하고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집중했다. 그 결과 9개 교회를 개척했으며, 6개국에 선교사들을 파송했다. 모두 독립된 교회이지만 이름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선교와 교회개척에 연합사역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2세 교회가 개척되기도 했으며, 개척된 교회에서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는 등 ‘교회의 부흥’은 포기할 지언정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는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박영배 목사는 “이런 교회의 모습이 안정되고 알려지면서 어느 신학교에서는 우리교회를 모델로 수업을 하기도 했다”며 “뉴라이프선교교회는 1세와 2세가 공존하여 함께 성장하고 교회를 개척하며,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감당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