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향한 사회의 질타가 주로 기독교인의 윤리의식을 표적하고 있는 세태 속, 교회 조차도 기독교인의 책임과 윤리의식에 대한 강조가 극히 적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기독교인 성인 8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나그룹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회에서 성경의 가르침 대로 살아야 할 기독교인의 책임의식을 강조한다고 밝힌 기독교인들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조지 바나(George Barna) 디렉터는 “윤리적 책임의식은 성경의 기초에 서 있는 모든 단체의 상징적 정신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요사이 미국인들은 사생활과 자유를 강조하는 경향이 늘고 있으며, 이 범위가 이제는 법적 보호자(부모)나 영적 지도자들의 말을 듣고 자신의 행동에 제약을 받는 것까지 구식이며 융통성 없는 일로 치부 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교회가 기독교인의 윤리와 책임의식을 강조한다고 응답한 5% 중에서 교회의 소그룹의 영향이 크다고 응답한 이들이 전체의 3분의 1(33%)에 달했다. 그 외 21%는 교회에서 교인이 될 수 있는 기준으로 제시된 구체적 윤리강령들이라고 밝혔고, 19%는 교회 내 알고 지내는 지인을 통해 책임의식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으며, 16%는 교회 지도자들이 성도들에게 요구하는 것 중 하나로 책임의식이 있다고 답했다.

또 10%는 담임 목회자나 사역자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통해 책임의식을 훈련 받고 있다고 했으며, 8%는 현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떠오르는 질문들을 즉각적으로 대답해 주는 식으로, 나머지 6%는 교회 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현존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비평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표본조사이기는 하지만 전체 교회의 5%를 제외한 나머지 95%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은 교회로부터 책임의식에 대한 강조나 영향력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교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