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조국이 비상한 상황에 처하여 있습니다. 6.25의 불법남침 이후 많은 군사적 도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본토를 포격으로 공격한 것은 휴전 이후 60년 동안 전례가 없는 사건입니다. 더욱이 우리 군과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군부대와 민간인의 생활 터전이 공격받은 것은 평화를 깨뜨린 무력도발이며 야만적 공격행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에 대응하여 11월 28일에 시작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그 대응의 정당함에도 불구하고, 북의 추가도발 사태를 촉발시킬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임을 우리는 직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성도는 이 시점이 한반도와 동북아가 맞이한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면서, 이에 대한 남가주 온 교회와 신자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함을 절감합니다.

교회와 성도에게 제안하는 실천사항

1] 우리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오늘부터 12월 5일 주일까지를 조국의 평화 정착을 위한 특별기도의 기간으로 선포합니다.

2]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환란을 은총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후 11월 28일, 12월 5일을 포함한 두 주일 동안 모든 남가주의 교회는 모든 예배 중에 조국과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기도의 시간을 가지길 요망합니다.

3] 우리는 조국을 지켜주시며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조국의 평화와 번영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에 의한 것이므로, 이 기회에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성품인 자비로우심과 공의로우심에 합당한 거룩한 삶의 열매를 맺도록 굳게 다짐하여야 합니다.

4] 우리는 감당할 만한 시험만 주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번의 산화한 군인과 민간인의 의로운 생명을 통하여 오히려 민족을 회개시키면서, 화해와 통일이 앞당겨지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5] 우리는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아무리 영적으로 어렵고 완악한 민족이라도 우상 섬기기를 중지하고 하나님에게 다시 돌아오면 그 민족을 용서하시고 땅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의 조국 교회가 정결하여지고, 북한이 믿음 가운데서 정화되는 회복의 때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