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따뜻하던 이곳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두툼한 옷을 입어야 할 만큼 싸늘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집의 히터가 고장 났습니다.
난방이 되지 않으니 새벽엔 더 추웠습니다.
이곳 저곳을 들여다 봤지만 알 수가 없었지요.

난방 기술자가 보니 불꽃을 일으키는 곳이 고장 난 것입니다.
그래서 가스는 잘 들어오고 있는데 불이 붙지 않았습니다.
결국 거액(?)을 주고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내 영혼의 불꽃이 꺼지지 않았는지 생각했습니다.
성령의 은혜는 항상 내게 함께 하시는데
내 속에 은혜의 불꽃이 꺼져서
주를 위한 열정의 불을 붙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어디가 막혔는지, 어디가 끊어졌는지 돌아봅니다.
기도의 불꽃이 꺼졌는지, 섬김과 전도의 열정의 불꽃은?
헌신과 희생의 불꽃은 어디에 있나요?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 하게 하라”(딤후 1:6).

어느 새 한 해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며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고치고 새롭게 합시다.
혹 대가를 치러야 해도 주저하지 말고
다시 우리의 은사를 불일듯 하게 하여
자신이 새로워지고 주님의 교회를 더 잘 섬깁시다!

박광철 목사: pastordpar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