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남가주주님의교회(담임 한의준 목사)는 최근 교회의 이름을 바꾸고 교회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대신 주님의 몸 된 교회로서 주님의 십자가와 영광은 더욱 드높이기 원한다. 마지막 때에 우리의 소망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의준 목사는 성도들이 더욱 깨어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도록 권면한다. 하나님의 때를 예비하는 종말론적 신앙을 촉구했다.

<본문: 계시록 6장 1~8절>

요한계시록하면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들도 계시록을 설교할 때 주의합니다. 여러가지 해석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시록도 성경 말씀이고, 중요하고 귀한 목적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세상을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주신 희망과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사도 요한이 당시 황제의 박해와 큰 핍박과 환란을 경험합니다. 황제는 자기를 신으로 섬기라는 칙령을 내린 상황이었으니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는 더욱 심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사도 요한이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이 열어주신 환상과 비전을 보게 됩니다. 핵임이자 결론은,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고 소망 가운데 희망을 잃지 말고 어서 오시옵소서’라는 것이다. 그러니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붙잡고 그때까지 승리하자는 것입니다. 계시록에는 수많은 비유와 상징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견해가 있겠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반드시 도래하며, 믿는 자들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본문 6장을 이해하려면 앞서 4장부터 봐야 합니다. 계시록 1장~3장까지 일종의 서론에 해당합니다. 4장부터 일곱 교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7’은 완전한 숫자입니다. 이 일곱 교회에 대한 비전과 환상을 본 다음, 하늘로 이끌려 하늘 보좌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 보좌는 유리바다와 벽옥, 황보석으로 돼 있고 24장로들이 있으며 눈이 가득달린 네 개의 생물이 있다고 나오는데 이 생물은 오늘의 본문과 연결되는 생물입니다.

하나님의 보좌에 네 생물들이 쉬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드리는 경배를 밤낮으로 드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천국은 밤낮으로 예배드리는 곳입니다. 우리가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가 바로 이렇게 보이지 않는 천국을 경험하는 곳인 것입니다. 교회는 하늘나라의 모형입니다. 교회에 모여 예배하고 경배할 때 하늘나라를 경험합니다. 우리의 삶도 예배가 될 수 있다면 그 어디나 하늘나라입니다.

그러나 하늘나라를 경험하는 길은 한가지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입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는 이렇게 나와 예배할 수 있으며 하늘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장에서는 인봉된 책에 관하여 나옵니다. 인봉을 뗄 사람이 없어 사도요한이 크게 울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책은 바로 하늘나라의 비밀과 장차 미래에 대한 계시의 말씀이 있을 것인데 인봉을 떼어 읽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에 애곡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장로중 하나가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인을 떼리라고 합니다. 그는 어린양 예수를 말합니다. 어린양의 모습으로 와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어주십니다.

이후 6장에는 어린양이 취하신 인을 떼면서 하나님의 심판과 역사가 시작된다는 것이 나옵니다. 인이 떼어질 때마다 말씀으로 심판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인생은 다 우리 자신의 것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내가 정한 뜻과 계획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위에 것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뜻을 알고 좇아 살고자 하는 모습으로 바뀝니다.

본문 6장 2절에 흰말 나옵니다. 19장에도 나옵니다. 바로 예수그리스도입니다. 면류관을 받았다는 것은 곧 승리했다는 의미입니다. 비록 환란과 핍박이 있을지라도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믿음이 이깁니다.

그 다음 3~4절에는 전쟁입니다. 그리고 6절에는 한 데나리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데나리온은 당시 일꾼의 하루 품삯인데 밀 한되요 보리 석되라고 합니다. 당시 시세의 10배입니다. 엄청난 물가 폭등인 것입니다. 경제적 환란이 일어납니다. 또한 7~8절에는 흉년이 나옵니다. 오늘날 지구 저편에서 들리는 전쟁 소식과 또한 기근과 흉년의 소식...경제적 환란 이 모든 것들이 말씀과 같습니다. 말씀의 내용이 오늘날의 현상과 많이 닮았습니다.

이런 종말론적 현상이 일어날 때 믿는 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겠습니까? 물론 종말론적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언제 이를지 긴장감을 가지고 매일 깨어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말씀 속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이런 종말론적 신앙을 가져야 하는 명분과 명제가 이미 주어졌습니다.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좇으며 살 때.. 오늘 하루를 예배자로 살 때.. 계시록의 결론처럼 우리는 결국 승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