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 최악의 독재자 2위에 선정됐다.

워싱턴 포스트가 주말에 발행하는 ‘퍼레이드’지는 10일 최악의 독재자 10선을 선정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2위로 꼽았다.

퍼레이드지는 김위원장이 지난해와 같은 2위에 랭크된 것은 “핵실험 때문이 아니라 인권탄압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 잡지는 김 위원장이 “아버지로부터 후계자 훈련을 받은, 세상물정에 밝고 교활한 정치인”이라고 묘사했다. 그리고 “북한이 공산주의 국가이지만, 김일성 부자가 따르는 실제 통치모델은 고대 유대주의”라고 덧붙였다.

최악의 독재자 1위는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3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4위),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5위), 미얀마 군정 최고지도자인 탄 쉐 장군(6위),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7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9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10위)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