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장헌일 사무총장이 23일 북한의 연평도 침략 사태를 놓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긴급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장헌일 장로는 “이번 사태로 희생된 전사자 유족들과 부상자들을 위한 기도와 함께 지금 군 복무 중인 우리 형제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있기를 기도하며 다시 한번 진정한 회개와 결단을 통해 우리나라를 하나님께 의탁하며 간절히 중보기도하길 원한다”며 서한을 발송했다. 다음은 그 전문.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긴급중보기도 요청

북한의 서해 연평도의 무차별 포격을 가해 민간인이 사는 우리 영토에 직접 발포한 것은 중대한 도발로 1953년 휴전협정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천안함 폭침과 핵 실험 등으로 대북제재를 받는 상황을 타개하고 김정은의 확고한 권력승계를 위해 남북한 긴장을 고조시켜 주민결속을 도모하여 내부 불만을 무마시킬 목적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의 이런 정치적 계산 때문에 우리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국가안보 대응태세가 확고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국가안보 위기인 이때 정치권도 합심해서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정부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더욱 우선되고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어제 연평도의 상황은 오늘날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인 우리의 현실입니다.

안보의식이 약화되고 모든 것에 안주하고 있는 우리에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이 나라의 진정한 안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로 희생된 전사자 유족들과 부상자들을 위한 위로의 기도와 함께 지금 군 복무 중인 우리 형제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있기를 기도하며 다시 한번 진정한 회개와 결단을 통해 우리나라를 하나님께 의탁하며 간절히 중보 기도하길 원합니다.

2010년 11월 24일

장헌일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