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성광장로교회(담임 이상훈 목사)는 새벽예배를 통해 성경을 완독한다. 신구약을 번갈아 가며 본문으로 정하고 새벽예배에서 설교함으로써 성경을 완독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게 5년이 걸려 성경을 완독한 성광장로교회는 다시 한번 성경 완독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것은 하루도 쉬지 않고 진행되는 새벽예배의 끈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참석하는 성도들의 영적성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상훈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기적은 거의 새벽”이라며 “새벽기도 하는 성도가 기도와 믿음으로 강성해진다”고 말했다.

<본문: 룻기 1장>

신실하신 하나님이 기도하는 백성으로 세워주시고 건강 허락하시고 말씀으로 축복해 주셔서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신 은혜가 정말 큽니다.

오늘의 본문은 룻기입니다. 앞에는 사사기가 나옵니다. 사사시대는 왕이 없었던 시대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리더십이 없던 시대입니다. 각기 소견대로 옳다고 주장하는 혼잡한 세상이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타락하고 우상숭배 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일시적으로 구원자를 세워주셨는데 그가 바로 사사입니다.

오늘의 본문 룻기는 사사기의 연장입니다. 사사기의 빛입니다. 사사보다도 더 큰 빛이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는 것이 사사시대 룻의 이야기입니다. 룻이라는 빛은 이방의 여인입니다. 모압의 여인이지요. 사사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뜻대로 살지 못할 때 바로 그 땅에서 빛을 발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 여인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심어주셨습니다. 이 시대 이방의 빛은 또한 우리들입니다. 하나님의 선민들이 하나님 나라의 빛을 발하지 못하니까 다른 이방의 백성들을 들어 새벽재단을 섬기고 기도하게 하시는...사사시대 이방여인처럼 우리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이방의 한 여인이 믿음을 세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대로 갑니다. 룻기의 내용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오미와 아들들이 그 며느리와 베들레헴을 떠나게 됩니다. 이곳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땅인데 기근과 흉년이 들어서 이방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나오미는 단순히 운이 없어서 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백성을 하나님께서 채찍질 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중에 남편과 아들들이 모두 죽고 다시 이방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회복은 중요한 신앙적 기반입니다. 우리가 미국에 온 것이 신앙을 저버린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못했던 신앙을 미국에 와서 영접하는 통계가 높기도 합니다. 이민의 목적에는 신앙생활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난과 역경으로 힘든 삶을 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채찍질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못한 삶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나오미처럼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채찍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방의 풍족한 것만 믿고 떠났다가 다시 하나님께로 온다는 것은 이 모든 고난과 고통을 끝내는 일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임을 깨닫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그 인생을 거두어 주시고 손가락에 가락지를 끼우시고 잔치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입니다.

나오미와 며느리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두 며느리는 어떤 선택을 했습니까? 둘 다 어머니를 따르겠다고 했지만 어머니가 설득함으로 한 며느리는 제 갈 길로 가고, 룻이라는 며느리는 어머니를 끝까지 따르겠다고 합니다. 룻기 1장 16절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방의 신을 끊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믿음의 고백을 할 때 그 즉시 하나님의 역사 시작된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어려울 때 믿음으로 고백하고 선포하면 그것은 즉시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우리도 산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사사시대 이스라엘 온 나라는 우상에 빠졌지만 한 명을 택해 빛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통치하는 왕이 나오게 되었고, 또한 그는 예수 그리스도 계보에 나오는 조상이 되었습니다. 룻기를 통해 놀라운 비전과 꿈을 주셨습니다. 기도로 이 비전과 꿈의 열매를 맺는 축복의 삶이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