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심포지움에 비해 달라진 점이나 발전된 부분이 있다면?

목회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첫 해 심포지움에 비해 올해는 북미주 성서학자를 포함 한국에서도 참석한 성서학자들이 총 30여명이라 목회자와 성서학자의 균형있는 참석이 가능해 좀 더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회 이민신학심포지움을 학자와 목회자 간의 첫 상견례 차원에서 이민신학의 기초를 놓는 모임이라고 본다면, 올해는 성서학자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보다 균형있고 심오한 이민신학을 논의하고, 접근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또 심포지움에서 발표할 논문을 미리 받아 1년 전부터 준비한 ‘이민신학 논단’이라는 책을 발간, 판매하고 있어, 한 차례 논의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자료로 남기려는 노력도 기울인다.

-2회 심포지움을 통해 특별히 기대하는 것은?

이민신학도 성서적, 신학적 확립이 되어야 한다. 북미주 ‘디아스포라’라고 불리는 흩어진 한인 신학자와 목회자가 화합하고 한마당이 되는 이 곳에서 이민신학을 집대성하는 장(場)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심포지움이 끝난 후 북미주한인교회 설문조사에 대한 계획이 있다고 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미주 한인교회에는 정확한 데이터가 전무해서 넘겨 짚기 식의 통계를 제시하며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점을 찾으려고 하지만 실제로 정확한 데이터가 아니라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 예로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로 젊은이들 중 90%가 교회를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 데 한번도 통계자료로 증명한 적이 없어 안타깝다.

실제로 상당한 인력과 재정이 필요한 문제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신학자와 목회자 준비모임을 7차례나 가졌다. 그러나 이 같은 데이터가 북미주 한인교회에 꼭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진하기로 했다.

2011년 초부터 캐나다를 포함 북미주 4,000교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예배, 교육, 설교, 리더십 및 각 분야(한어부/영어부)와 타 민족 별로 한인을 보는 시각은 어떠한 지를 총체적으로 조사해, 서베이(Survey)백서를 출간하려고 한다.

자료를 통해 1세, 2세 목회자들에게 정확한 통계를 이야기 해 줄 수 있고, 각 분야의 문제점을 파악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또 민족 별로 한인에게 내리는 사회적 평가를 함께 조사해 다민족 사회 한인의 평가를 높일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조사를 실시하는 데 총 50만 불이 필요하다. 각 교회의 협력과 독지가의 후원을 바란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년 제 3회 이민신학심포지움의 날짜가 정해졌다. 10월 3일에서 4일로 LA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

또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에서 이민신학심포지움을 열 수 있도록 장소와 호텔, 라이드를 모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후원해 주신 아틀란타한인교회에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