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을 맞아 미 전역에서는 재향군인들에 대한 경의로 가득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무명의 용사들에게 헌화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현재 생존하고 있는 2,300백만명의 재향군인은 이 나라의 심장이자 영혼이며 근간”이라고 말했다.

예비역 육군대장인 에릭 신세키 국가보훈처 장관은 “재향군인의 날은 재향군인들이 그들의 상처를 혼자 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약속하는 날”이라며 “그들은 이 나라에서 존경받고 돌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부대에 방문해 재향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과 한국군을 높이 평가하며 “그들의 희생이 60년이 지나는 동안 (한미 양국의) 안보, 민주주의, 번영을 강화시킨 강력한 요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전역의 각 도시와 마을에서는 길거리 퍼레이드, 콘서트, 강연, 사진전시 등 재향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각종 행사들이 열렸다.

약 3백만명의 부상입은 재향군인들에게 올해 재향군인의 날은 좀 더 특별하다. 재향군인의 날 전날인 11월 10일 워싱턴DC에서 부상입은 미국재향군인을 위한 기념관 기공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 기념관은 미 의사당 근처에 세워질 예정이다.

재향군인의 날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날에서 유래됐다. 당시 미군통수권자인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정전협정 맺은 날을 재향군인의 날로 정하며 “미국을 지키기 위해 산화한 분들의 영웅적인 헌신을 엄숙히 높이는 날”이라고 말했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