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발표됐던 한국영화 ‘수(사진)’가 미국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미국 케이블 채널인 FX는 지진희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2007년 영화 ‘수’의 드라마 시리즈 제작을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라이프 애즈 위 노 잇(Life as We Know It)’의 베리 조셉슨이 제작자로 참여한다. 또 극본은 ‘폭력의 역사(History of Violence)’를 썼던 조쉬 올슨이 맡는다.

영화 ‘수’는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핏빛 운명을 다룬 작품으로 신영우의 그래픽노블 ‘더블 캐스팅’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경찰과 암흑가가 주목하는 청부살인업자 겸 해결사 ‘수’로 불리는 ‘태수’(지진희 분)는 19년 전, 배고픔에 지쳐 마약 조직 보스의 돈을 훔치다 자신 대신 붙잡혀 간 쌍둥이 동생 태진을 찾아헤맨다.

하지만 갖은 고생 끝에 마침내 동생을 만나는 날, 태진은 그의 눈 앞에서 저격 당해 죽는다.

경찰로서 첫 부임을 앞둔 태진의 시신을 남몰래 수습한 태수는 복수를 위해 스스로 태진이 된다. 태진을 죽인 범인이 다시 한번 정체를 드러내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FX와 조셉슨은 한국의 CJ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이번 드라마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아직까지 자세한 캐스팅 내용이나 방영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할리우드 = 채지훈 기자, 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