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동부선교사협의회(이하 동선협) 정기총회가 지난 22일 성산미션센터(윤성환 목사)에서 개최됐다.

정기총회에서는 현 수석부회장인 이영석 선교사가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다음 회기에 회장으로 취임하는 수석부회장에는 김병기 선교사가 당선됐다.

김병기 선교사는 증경회장단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내정됐다. 나머지 임원들에 대해서는 현 이영석 회장 주도로 임시총회를 개최해 선출하기로 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임역원의 거주연한 자격을 임원의 경우 2년으로, 역원은 1년으로 수정하는 내용의 회칙 개정을 완료했다. 또 동선협 임원 경력이 있는 경우 5년, 없는 경우 10년만 필리핀에서 거주하면 회장 후보 출마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젊은 선교사들이 동선협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영석 신임회장은 “개인적으로는 회장이 돼 명예롭지만, 시간과 물질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며 “부족한 사람에게 사명을 맡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동선협 화합과 일치를 최우선으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동선협은 지역선교사협의회로 최근 대통합돼 하나가 된 필리핀 한국선교사 총연합회와 파트너십 속에서 협력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수석부회장은 “회장님과 잘 협력해 올해에는 업무를 많이 배우겠다”고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한 선교사는 “필리핀 동부는 한인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9개 권역별 선교회 중 가장 많은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서로 기도해 주고 마음을 나누는 교제 가운데 서로 힘이 되는 사랑의 현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유태윤 선교사 사회, 홍연옥 선교사 기도, 신하영 선교사 성경봉독, 윤성환 선교사 광고, 박남수 선교사 축도 등이 순서를 맡았으며, 정두해 증경회장이 ‘선한 싸움’을 제목으로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