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아, 부끄러운 교회의 표본

계시록 2장과 3장의 소제목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계시록의 일곱교회” 입니다. 이 부분에는 주님께서 사도 요한을 시켜 일곱교회에게 주신 칭찬, 질책 그리고 권면의 말씀이 기록 되어있습니다. 그 중 4개의 교회는 칭찬과 책망 그리고 권면과 약속을 함께 받았습니다. 스머나 교회에게는 책망없었고, 칭찬과 환난을 통과하라는 권면과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특별하게, 빌라델비아 교회는 아무 책망도 받지 않고 칭찬과 감격스러운 약속만을 받았습니다. 그 반면 라오디게아 교회는 칭찬은 받지 못하고 책망만 받은 정말 부끄러운 교회의 표본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행위

라오디게아 교회가 받은 책망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행위이고, 다른 한가지는 스스로 부자라 부요 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한 것 입니

다. 그 중에서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행위에 대하여 3장16절에 “내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토하여 버리리라” 하신 말씀의 원어적 의미를 미약하나마 함께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문과 중요 단어의 의미

요한계시록 3장 16절
“네가 이같이 미지근 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우선 결론을 먼저 말씀 드리자면 이 본문 말씀의 본질은 “아가페” 있습니다.

1. 차가운 으로 번역된 형용사 ψυχρός(psuchros) 수크로스

이 단어가 주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만약 글자 그대로 차가운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성경에 쓰여졌다면 과연 얼마나 차가운 것일까? 혹시나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처럼 냉철한 지성을 형용할 때 쓰는 뭐 그런 뜻은 아닐까?

일반 서적에 이러한 해석상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전을 이용하거나 또는 기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헬라어 신약성경에서 이러한 해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경에 같은 단어가 쓰여진 여러 경우를 찾아 보는 것이 합당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본질적인 기준을 두고 같은 단어가 성경에서 어떻게 쓰여졌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똑같은 단어는 계시록의 본문 두 곳을 제외하고는 마태복음 10:42 한 곳에 쓰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원이 되는 단어들이 요한복음18:18, 사도행전28:3, 고린도후서11:27, 마태복음24:12 절에 쓰여져 있습니다.

그러면, 똑같은 단어가 쓰여져 있는 마태복음 10:42 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 되었을까요? 다음 본문에서 그 의미를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