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네트워크의 진화에 따라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겪는 갈등 또한 갈수록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수정교회(담임 황영송 목사)는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겪는 갈등'을 주제로 17일 교육세미나를 열고 ‘사이버 불링’의 사례와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짚어봤다.

이날 강사로 나선 제니 첸(맨하셋 고등학교 카운슬러)씨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당하는 '따돌림'이나 '괴롭힘'이 중학생 사이에서 심하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초등학교에서도 그런 일이 많다”면서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나 핸드폰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욕설이나 심한 말로 괴롭히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구체적 사례와 영향, 대처 방법 등을 전했다.

익명성, 신속성, 광범위한 확산 등이 특징인 사이버 불링은 특히 친구가 많지 않고 조용한 학생, 괴롭힘에 즉각 반응하는 학생이 피해자가 되기 쉽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불링 관련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려 하지만 자녀가 귀찮아하더라도 계속 대화를 하며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니 첸 씨는 말했다.

만약 불링 관련 사실을 알게됐을 경우 자녀의 교사에게 즉각 얘기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가해 학생의 사이버 불링은 계속된다. 제니 첸 씨는 "경찰을 동원해서라도 바로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녀와 영화를 보거나 식사를 하는 등 가족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