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Kingdom Pioneer Mission, 상임이사 최휘웅 장로) 2010 선교 컨퍼런스가 15일 퀸즈한인교회(이규섭 목사)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3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개회예배는 대회장 황인철 목사(아름다운교회)의 설교로 진행됐다. 황 목사는 '거룩한 산 제사'(롬 12:1-2)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교회에서 직분을 받아도 봉사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없는 성도들은 미안해한다. 그러나 자신이 있는 그곳에서 봉사하며 산 제물이 되면 된다. 주님께 하듯 최선을 다해 일하라"고 전했다.

이어 선교보고 순서를 맡은 최휘웅 장로는 "21세기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는 평신도 선교에 대해 초점을 맞춰 이야기해야 한다"며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는 어느 다른 지역에 없는 선교적 자원이 있는데 그게 바로 인적 자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장로는 "뉴욕의 중심부라 하는 맨해튼의 기독교인 비율이 1퍼센트가 안 된다"며 "전세계 6억8천만 개신교인 중에서 선교적으로 준비된 성도가 과연 몇 퍼센트이겠는가?"라며 문제제기를 했다.

최 장로는 포스트모더니즘과 이라크, 아프간 전쟁의 역효과를 급변하는 세계적 선교 환경으로 정의 내리고, 21세기 선교적 문제점으로 ▲목회지와 선교지가 하나되지 못하는 점과 ▲성도 개인의 선교 마인드 부족 ▲선교하는 교회로서의 정체성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최 장로는 "3년 3개월 동안 상임이사직을 맡으면서 줄곧 고민해 왔다. 그러나 제 머리에서 가슴까지 30cm가 변화되지 않으니 이게 바로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세계선교도 가슴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먼저는 개인이 회개하고 중심이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영 집사가 사업선교(BAM) 사역을, 한규삼 목사(뉴저지초대교회)가 선교전략을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BAM 사역은 Business as Mission의 줄임말로 '모든 만물과 기업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롬 11:36)'이라는 성경적인 원리를 토대로 사업을 통해 현지인과 접촉하며 전도 대상자의 은사와 창의성을 발굴하며, 직업도 창출해 재정적으로 독립하도록 돕는 선교 전략이다.

이날 이 집사는 장애인을 모아 직원으로 채용해 스테인드글라스 제품을 제작해 성공적인 사업을 운영하게된 'Meixia'의 경우를 인용하며 사업 선교의 실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지영 집사는 오는 17일 오후 4시 소기업·소액대출(MED, MF) 사역과 관련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한규삼 목사는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로 나갈 수 있는 관문인 카쉬 지역을 중국 정부가 행정경제특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카쉬 지역은 10세기 중엽 이슬람화돼 위구르 족속 전원이 모슬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아시아와 자유경제무역을 하면 중앙아시아의 이슬람과 중국이 본격적으로 맞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목사는 "그러나 중국 가정교회에서 훈련받은 중국 청년들이 중앙아시아로 나가 선교한다면 이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그들을 훈련시켜 줄 선교단체적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저희 교회는 중국에 이미 있는 가정 교회와 손잡고 연합해 선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M은 교회의 벽을 넘어 초교파적으로 주님의 지상명령을 더욱 효과적으로 완수하고자 2007년에 설립된 선교단체다. 현재 퀸즈한인교회(이규섭 목사), 아름다운교회(황인철 목사), 뉴저지초대교회(한규삼 목사), 팰리세이드장로교회, 레노바레교회(최정훈 목사), 뉴프런티어초대교회(류인현 목사)가 협력해 사역하고 있다. 모든 직업과 관련한 재능과 은사를 활용한 전문인 직업선교를 지향하며 특히 지금까지 가장 활발히 진행된 분야는 의료 선교이다.